유성도서관 아빠와 미술공감 여섯째날
이번 주는 지난 주에 만들었던 각자의 사진에 변화된 모습을 거울에 그리는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수업 첫 날 야외에 나가 각자 사진을 멋진게 찍었습니다. 그 때는 그 사진을 어디에 사용할 지 예상하지 못했는데 오늘에서야 어디에 사용되는지 정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구성하실 때 굉장히 체계적으로 구성하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선 사진을 세우기 위해 단단한 우드락에 붙이고 사진외곽선을 따라 자릅니다. 우드락은 일반 칼로 자르기 힘들기 때문에 열선을 이용하여 자르게 됩니다. 권총 방아쇠처럼 생긴 스위치를 누르면 전기가 흘러 뜨거워져 우드락이 잘 잘리게 됩니다. 그렇다보니 이런 포즈가 아주 자연스럽게 나오게 됩니다.
열선을 이용하여 우드락을 자르는 부분이 오늘의 하이라이트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정말 어른 아이 모두 즐거워했습니다. 그리고 자른 사진을 거울우드락에 세워 붙입니다. 그리고 앞에서 보면 거울 우드락에 사진이 비치게 됩니다. 그 사진 위에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을 그림으로 그립니다.
그리고 거울에 그릴 그림으로는 동건이는 헐크로 저는 천사가 되기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헐크와 천사(? ^^;;) 정말 연관성은 없어 보이지만 서로 정말 재미있게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열선을 이용하여 자르기 놀이는 선생님이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척!!
작품을 만듭니다. 칼 두자루와 앵그리버드 한 마리!!
이렇게 즐거운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동건이와 저 모두 이제는 자연스럽게 미술을 이용하여 노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는 것 같습니다. 아들과 좋은 추억이 쌓이는 것 같아 정말 즐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