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이야기
호랑이 뱃속 잔치 5- 색종이 조형놀이
바늘남편
2009. 6. 9. 15:05
잠자리 들기전 보통 3-5권의 책을 읽는다. 일종의 수면제라고나 할까...
그러나 엄마와 노는 시간은 저녁 시간 뿐이라 늘 아쉽기만 하다.
"동건이가 읽고 싶은 책 2권만 가져와"하며 안방으로 엄마가 먼저 들어온다
"엄마! 음..3권만 보자."그러면서 "이 책하고 이 책하고..."하며 주섬주섬 책을 챙겨 방으로 들어온다.
요즘 빠지지않고 읽는 책이 호랑이 뱃속 잔치다..작심 3일에 끝아지 않도록 간단하게라도 독후 활동을 해야할것 같아
2권만 읽기로 합의를 보고 가위와 풀이 필요없는 색종이로만 호랑이를 표현 해 보기로 했다.
일단 큰 색종이를 찢어보라고 줬더니...
한참동안 고민하더니 단번에 찢지 못하고 소심하게 작은 조각으로 하나 찢어 보인다.
평소에 책이나 종이를 구기거나 못생기게 찢어면 안된다고 말 한 적도 없는데
아이는 종이접기와 가위질을 배우면서 부터
삐뚤빼뚤은 나뿌거나 혹은 멋지지않은 걸로 스스로 느껴진 모양이다.
여기서 엄마는 또 한번 반성을 하게 된다.


용기를 주어 한번 더 찢어라고 했더니 다시 작은 조각을 들고 쭉- 찢는다.
안경을 쓰면 사진이 더 잘보인다고 예전에 엄마가 만들어준 안경을 쓰고 호랑이 모양대로 색종이 놓기를 시도한다.
큰 조각하나만 엄마가 놓으면서 호랑이 몸하면 되겠다고 했더니 알아서 만들어보는 중...
안경을 쓰면 사진이 더 잘보인다고 예전에 엄마가 만들어준 안경을 쓰고 호랑이 모양대로 색종이 놓기를 시도한다.
큰 조각하나만 엄마가 놓으면서 호랑이 몸하면 되겠다고 했더니 알아서 만들어보는 중...

큰 몸집보다 작은 조각을 들고 호랑이 머리..
좀 길게 생긴 종이는 꼬리로 놓고...
크기가 아주 많이 다르지만 지금은 다리를 달고 있는 중...
엄마는 사진에 보이는 저 다리 2개 중 작은 하나는 호랑이 고추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는 거..부끄~
아이에게 확인 사살했더니 다리래요. 크~
좀 길게 생긴 종이는 꼬리로 놓고...
크기가 아주 많이 다르지만 지금은 다리를 달고 있는 중...
엄마는 사진에 보이는 저 다리 2개 중 작은 하나는 호랑이 고추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는 거..부끄~
아이에게 확인 사살했더니 다리래요. 크~

양면 색종이라 뒤집어 놓더니 신발을 신고 있다네요.
아! 귀도 그렇게 표현한거구요.또 작은 종이조각을 들고 고민중이네요...
저 안경은 바닷가 가서 끼면 엄청 멋있을꺼라고...몇번이나 말했는데...
올 여름엔 바다다운 바다를 다녀와야겠어요.
아! 귀도 그렇게 표현한거구요.또 작은 종이조각을 들고 고민중이네요...
저 안경은 바닷가 가서 끼면 엄청 멋있을꺼라고...몇번이나 말했는데...
올 여름엔 바다다운 바다를 다녀와야겠어요.

"호랑이 눈 어떻게 생겼지?"했더니 눈동자가 이렇게 생겼다며 책을 찾아요.
"엄마가 입 오려줄까?했더니
"내가 그리지 뭐"하더니 씻고있는 아빠에게 사인펜 달라고 소리쳤어 얼른 네임펜을 줬더니
"엄마가 입 오려줄까?했더니
"내가 그리지 뭐"하더니 씻고있는 아빠에게 사인펜 달라고 소리쳤어 얼른 네임펜을 줬더니

날카로운 호랑이 이빨과 입을 그리고 눈도 호랑이 눈 처럼 그리는 중...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지요..중요한 호랑이 무늬를 그리고 있어요.꼬리에 까지...


호랑이 뱃속 잔치에 나오는 호랑이 색종이로 뚝딱 완성했어요.
오른쪽 아래 작가 사인처럼 해 둔건 호랑이의 무서운 똥이랍니다.
오른쪽 아래 작가 사인처럼 해 둔건 호랑이의 무서운 똥이랍니다.

휘리릭~ 호랑이를 뒤집더니

호랑이에 탄력받은 아들..호랑이 뒤집어 코끼리 만드는 것 처럼 보이죠? 근데 코뿔소랍니다.

코뿔소 눈도 그리고 아깐 호랑이 꼬리였는데 지금은 코뿔소의 코가 됐네요.

코뿔소 완성...

요즘 가장 갖고 싶어하는 것이 변신 로봇인데..
코뿔소가 변신됏다면서 사슴을 만들고 있어요.
빨간 건 사슴 뿔..
코뿔소가 변신됏다면서 사슴을 만들고 있어요.
빨간 건 사슴 뿔..

호랑이가 코뿔소. 코뿔소가 사슴으로 변신..
아마 밤 새도록 변신이 이루어 질것 같아 화첩을 엄마가 반 강제적으로 덮어버렸어요.
물론 몇번의 조율은 있었지만...음..아시죠 다들...잠은 자야하니..
그리고 내일을 준비해야하니...
아직도 화첩속에서 변신을 반복하고 있겠죠...
이렇게 잘 노는 아이에게 기회를 잘 못주고 있으니 미안할 따름이네요..
2009.06.09
아마 밤 새도록 변신이 이루어 질것 같아 화첩을 엄마가 반 강제적으로 덮어버렸어요.
물론 몇번의 조율은 있었지만...음..아시죠 다들...잠은 자야하니..
그리고 내일을 준비해야하니...
아직도 화첩속에서 변신을 반복하고 있겠죠...
이렇게 잘 노는 아이에게 기회를 잘 못주고 있으니 미안할 따름이네요..
2009.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