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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야기

자녀 경제교육?

바늘남편 2014. 1. 2. 09:02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돈에 대해 가르치는 게 좋으냐고 묻곤 한다.

 

나는 아이들을 위한 재무 교육 방법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보다 더 실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는 재무교육을 교양수준 즉, 읽고 이해하는 정도로 교육한다. 그러나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돈에 대해 말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언어가 필요하다.


당신은 학교에서 경제학을 배우거나, 수학 수업에서 수표책의 수지를 맞추는 것을 배웠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아마 교과과정의 일부로서의 재무 교육 정도였을 것이다. 학교는 공부에 촛점을 두는 경우가 많으나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연습이다.

 

재무지능을 높이는 새로운 학습방법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먼저 한 가지를 명확히 하자. 당신의 아이는 똑똑하다. 아이가 똑똑하다는 것을 알고있는지 확실히 하고 싶다. 나의 아버지는 모든 사람은 똑똑하게 태어나며 모든 어린이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다고 항상 말했다. 그 생각을 좋아한다. 학교에서 항상 잘하지 못하더라도, 그 이유가 나하고는 관계없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어리석지 않았다. 단지 학교 선생님이 기대하던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배웠을 뿐이다.

 

 아버지는 학습에 대해 좋은 태도를 가지라고 가르쳤다. 좋은 학습 방법을 찾으라고 가르쳤다. 나는 그렇게 했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나는 고등학교 또는 대학에서 낙제했을지도 모르고, 재무적 생활에 대해 준비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으며, 현재의 내가 되리라는 확신도 가지지 못했을 것이다.

 

 천재는 무언가에서 뛰어난 사람이다. 하지만 천재가 모든 것에서 훌륭할 필요는 없다. 사실 천재는 한 분야에서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지만, 다른 분야들에서는 보통 정도이다.

 

 상대성 이론을 생각해낸 아인슈타인은 학교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는 기억하는 데에 있어서는 훌륭하지 않았지만, 성장하여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수학적 사상가의 한 사람이 되었다. 그의 두뇌는 사실보다는 아이디어에 촛점을 두었다. 사실은 책에서 발견할 수 있기에 사실을 머리 속에 기억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창조적인 생각을 하도록 머리가 맑기를 바랐다.

 

 학교는 우리가 머리 속에 사실을 기억하라고 요구하지만, 학교를 떠나면 우리는 단지 사실이 있는 곳만 알면 된다.  필요하면 전화를 걸면 된다.

 

학교에서 우리의 성과를 측정하는 방법은 실제 우리가 얼마나 지적인가 또는 우리가 얼마나 성공할 수 있는가 하고는 관련이 거의 없다. 학교에서 우리가 내는 성과는 단지 얼마나 잘 시험을 보느냐에 대한 측정일 뿐이다. 그것은 재능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아니다.

 

그럼 타고난 재능을 찾아보는 연습을 해보자.

 

아이에게 노트를 꺼내어 아는 사람들의 리스트를 적도록 해보시라. 20명의 이름까지 적는다. 학교에서 만난 사람, 가족, 선생님도 포함시켜라. 그리고 리스트의 제일 위에는 당신 아이의 이름을 적어라. 각각의 이름 옆에는 무엇이던지 그 사람이 뛰어난 것을 적도록 해라. 아이 친구 중에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머리 속의 리듬에 맞춰 발을 구르는 친구가 있다면 그것을 적도록 하라.  여동생은 사전을 찾아보지도 않고 크로스워드 퍼즐을 10분안에 끝낼 수 있는가? 그것도 적도록 해라. 아이가 어떤 컴퓨터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가? 그럼 그걸 적도록 해라.

 

이러한 연습은 아이가 새로운 것을 봐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사물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는데 도움이 된다. 아이가 깨닫지 못했던 다른 사람의 재능을 보게 되면 자기 자신의 재능도 볼 수 있게 된다. 자기의 강점을 아는 것은 성공으로 진일보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강점을 파악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 또한 훌륭한 기법이다. 왜냐하면 언젠가 비즈니스를 설립하거나 투자가가 되려고 할 때 굳건하고 믿을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투자시 해당 자산의 가치를 보는 혜안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된다.

 

학교다닐 때 모든 종류의 시험을 하루에 치룬 날이 종종 있었다. 학교에서는 그 시험을 “표준화된” 것이라고 표현했다. 난 혼란스러웠다. 모든 사람이 독특한데, 어떻게 한가지 방법으로 평가가 가능한가? 사실 두 사람만 되도 똑같을 수 없는 것이 진실인데도 말이다. 아이큐와 지능을 믿는 것은 근거 없는 사회통념일 뿐이다.

 

(원본 : 로버트 기요사키 2006/03/17 www.moneta.co.kr)

 

자녀에 대한 경제교육에 대해서 많은 글을 읽었습니다. 책을 출간한 모든 분들이 자녀경제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을 하십니다. 그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글은 부동산재벌인 도날드 트럼프의 글입니다. 트럼프는 자녀에게 경제교육을 하지 않는 것은 식사를 주지 않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또 이러한 경제교육을 부모가 해주지 않으면 누가 해주겠느냐? 라고 했습니다. 예 맞습니다. 경제교육을 해주는 학교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유년시절에 부모 외에는 경제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국내의 경우 어떨까요? 저는 어릴 때부터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부자집 아들이 부모재산 다 해먹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부모가 재산이 많은 경우 그 재산을 발판으로 다른 사람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보면 별다를 것 없이 아니 더 못하게 사는 자재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저는 경제교육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부모들은 아주 힘들게 경제를 경험하고 이겨내서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졌습니다.  하지만 부모들은 자녀가 공부를 많이 해서 고상한 직장인이 되기를 원하시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돈을 만지는 일에 대한 거부감이 있습니다. 일반 서민들이 양반으로부터, 친일파로부터, 정부로부터, 기업인으로부터 계속 착취를 당한 역사가 있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또 거기다가 부자들은 자신을 알리는 일을 회피해왔습니다. 왜냐면 알리면 알릴수록 돈 달라는 사람들이 계속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왠만한 지방유지들의 자제분들은 특히 경제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한 자제분들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옛날 조상님들의 재산을 팔면서 조금 여유로운 직장생활이나 자영업을 하고 계십니다만, 노력을 안 하신다면 조만간 얼마 가지 않아서 아마 바닦날 것입니다.

 

우리나라와 반대로 외국 선진국에서는 자신의 성공을 아주 자랑스러워하며 말하고 다니기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많은 돈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업을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런 사람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왜일까요?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경제를 베일에 싸두는 것은 이제 안됩니다. 베일을 벗기고 하나하나 세어보며 자녀들에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경제를 숟가락, 젓가락으로 식사할 수 있도록 알려주어야 합니다. 식사를 하지 못한다면 굶어죽을 수 있습니다. 식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부모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의무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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