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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여가 어데라 고마?" 짐승 뱃속.
책 읽는 동안 몇번이나 반복해서 대장장이가 어디에 사는질 묻더니 이불을 뒤집어 쓰고 숯장수 , 소금장수, 대장장이 놀이를 합니다

호랑이 뱃속에 잡힌 "속리산 아래 사는 대장장이구먼유" 아직 말이 어눌한 아이가 사투리를 흉내내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웃음이 났지만 아이는 진지합니다. 대장장이가 뭐 하는 사람인지 잘 몰랐다가 다른 몇권의 책을 보고 알게 된 아이는 자기가 고기를 도려내는 대장장이랍니다.



요기서 엄마는 금강산 아래 사는 소금장수래요 ㅋ ㅋ

이불속에서 혼자서 숯불도 피우고 고기도 도려내고 소금도 뿌려 엄마 입에 넣어주고 자기도 먹는 시늉을 합니다. 형제다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짠 했었죠. 잠깐동안.
고기를 굽는데 소금장수가 소금은 안 뿌리고 사진을 찍으니 다급해진 대장장이가 입과 손으로 소금을 뿌리는 중이랍니다


호랑이가 탈이 나서 대굴대굴 구러는 모습인데 혼자 이불 뒤집어 쓰고 완전 신나서 벽에 쿵. 장농에 쿵.



구르고

구르더니

갑자기 이불에서 튀어나와 안더니 호랑이 피똥이랍니다. 책에서 똥 그림이 빨강게 표현되어 있어 아이는 피똥이라네요.


이번엔 개구리 처럼 풀쩍 튀어나오네요. 정말 찍! 하고 나오는 피똥처럼 .
잠자리 들기 전에 읽고 얼마나 신나게 놀았는지...호랑이 뱃속 잔치  정말 좋아라하네요.
 
200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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