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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공룡알 화석지..

바늘남편 2010. 9. 14. 16:21

화성에 있는 공룡알 화석지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우리가족은 공룡알 보다는 공룡알을 보기 위해 지나가는 넓은 들판을 걷고 싶었습니다. 
동건이가 걷고 있는 황량하고 넓은 들판에서 바람과 하나가 되고 싶었습니다.  

사실 지난 번에 다녀간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는 박물관도 개관하지 않았고 결정적으로 사진기가 없이 갔었습니다.^^;
사진이 한 장도 없었습니다.
동건이는 공룡알보다는 공룡탐험을 떠나 땅을 파고 싶어하였습니다.
가는 내내 잠들기 전까지 공룡탐험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프로토 케라톱스"라고 동건이가 알려주네요..
저희가족 중에서 동건이가 공룡에 대해서는 제일 많이 알고 있습니다. ^^
 
한 동안 이렇게 프로토케라톱스와 공룡알을 구경하고 2층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는 짧은 영화를 상영하는데 시간을 잘 맞추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제목은 화성에서의 "프로토케라톱스"라고 해야 할까요? ^^
그럼 공룡탐험을 떠나볼까요?

작은 박물관에서 공룡알 화석지로 가는 길은 이렇게 황량한 벌판이 펼쳐집니다.
시화호를 막아 즉 바다를 막아 생긴 벌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바닦에는 소금으로 희긋희긋 합니다.
하지만 이국적인 경치는 정말 멋있습니다.
특히 바람소리는 자신의 몸을 싣고 날아가는 소리를 냅니다.

뒤에 날아가는 비행기가 보이시나요? ^^

동건이는 저렇게 땅 파고 놀려고 여기에 왔습니다.
공룡화석을 캐야 한다나 머래나...

엄마와 함께 프로토케라톱스 화석을 캐고 있습니다.

엄마가 맘에 들어하던 나무..
황무지 한 가운데 홀로 서있는 나무인데...멋지더군요.

동건이도 엄마와 함께..
엄마와 동건의 표정이 정말 대립되네요..^^;;;


그냥 웃지요..^^

때론 모델처럼...
그럼 공룡탐험을 계속 해볼까요?



아빠도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동건이도 탐험을 계속하는군요..
그날 동건이가 주워담은 개미집이 수십채는 될 것입니다.
동건이는 그 날 개미들이 집 밖으로 밀어낸 모래를 보이는 족족 양동이에 담았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공룡알 화석지에 가서 공룡알 사진은 한 장도 찍지 않았네요..^^;;;
그냥 집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이런...ㅋㅋ 

돌아가는 길은 엄마등에 업혀서 편하게 갑니다.
자기는 대장 기러기랍니다. 날개를 펼치고 지금 날고 있습니다. ^^;;
우리 엄마 아빠는 마당쇠 기러기...ㅜ,.ㅡ

엄마가 힘들다보니..아빠도....
아빠얼굴에 피곤이 가득하군요...^^;;
그곳에서 핀 진달래는 무공해라면서 난희가 따 가자고 하더군요...
화전해준다고요...그 소리에 솔깃....
얼른 저와 동건이가 아무도 안보는 사이에 진달래를  조금 땋습니다. 
진짜 아주 조금이었습니다. ^^
다음날 화전을 만들어 오디주 한 잔 했다는..
동건이는 다음 날도 공룡탐험 또 가자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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